기존 주얼리와 의뢰 내용
그래서 기존 주얼리를 바로 해체하기보다는 각 보석의 상태와 크기, 형태, 수량을 살펴보고 재사용할 보석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보석을 모두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리세팅의 정답은 아닙니다 기존 주얼리에서 추출한 보석은 크기도 모두 같지 않았습니다.
에메랄드 역시 일정한 크기로 맞춰진 새 스톤이 아니라 기존 주얼리에 각각 사용됐던 보석이었기 때문에 서로 다른 크기를 어떻게 하나의 디자인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루비와 일부 다이아몬드는 다른 반지와 주얼리를 제작하는 데 활용하고, 이번 팔찌에는 에메랄드와 일부 멜리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사용했습니다.
한 번에 모든 보석을 한 제품에 넣기보다는 각 보석이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제품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것 역시 리세팅 디자인의 중요한 과정입니다. DESIGN 보석의 크기부터 다시 배열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고객님이 원하셨던 방향은 명확했습니다.
리세팅 디자인에서 보석의 개수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이런 비율과 배열입니다. AFTER 14K 화이트골드 에메랄드 테니스 팔찌 완성된 모습입니다. 기존 주얼리에 흩어져 있던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이제는 하나의 14K 화이트골드 테니스 스타일 팔찌로 다시 연결되었습니다.
PRODUCT DETAILS RE-SETTING JEWELRY Item : Emerald & Diamond Bracelet Style : Tennis Style Bracelet Material : 14K White Gold Weight : 약 5.62g Gemstone : Emerald Side Stone : Melee Diamond Design : 에메랄드 & 다이아몬드 링크 세팅 제작 : 김희정주얼리디자인연구소 리세팅 상담 : RENÉ Jewelry ※ 기존 주얼리에서 추출한 보석을 활용한 리세팅 제작 사례입니다.
디자인과 작업 과정
30년 전 예물 주얼리 보석은 그대로 두고 디자인은 새롭게 오래전 예물로 받았던 주얼리. 디자인이 지금의 취향과 달라지거나 여러 종류의 보석이 한 제품에 함께 세팅되어 있다 보면 보석 자체는 마음에 들어도 점점 손이 가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주얼리라고 해서 그 안에 세팅된 보석의 가치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작업은 약 30년 전 예물로 사용했던 여러 주얼리에서 에메랄드와 멜리 다이아몬드를 선별해 추출하고, 14K 화이트골드 테니스 스타일 팔찌로 새롭게 제작한 리세팅 사례입니다.
단순히 기존 디자인을 조금 수정한 것이 아니라, 보석을 하나씩 분리하고 → 상태와 크기를 확인하고 → 다시 배열하고 → 새로운 구조를 설계한 작업입니다.
BEFORE 여러 개의 오래된 주얼리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가져오신 주얼리에는 에메랄드와 루비, 멜리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컬러 스톤이 여러 형태로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주얼리를 리세팅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어떤 디자인을 만들 것인가’보다 ‘어떤 보석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특히 에메랄드처럼 내포물이 존재할 수 있고 외부 충격에 주의해야 하는 보석은 기존 세팅에서 빼내는 과정부터 새로운 난집에 다시 세팅하는 과정까지 세심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너무 무겁거나 화려하지 않은 팔찌. 손목에서 가늘고 여성스럽게 보이는 디자인. 그래서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실제 크기에 맞춰 나열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먼저 설계했습니다.
단순히 에메랄드 - 다이아몬드 - 에메랄드 - 다이아몬드 형태로 반복 배열하면 보석의 크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불규칙함이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심부에는 상대적으로 존재감 있는 에메랄드를 배치하고 양옆으로 갈수록 스톤의 크기와 배열을 조절해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도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각 난집이 너무 붙어 한 덩어리처럼 뭉쳐 보이지 않도록 간격을 고려했고, 뒤쪽에는 5푼 각줄 체인을 연결하는 방향까지 세부적으로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리세팅은 다릅니다. 이미 존재하는 보석을 다시 사용하는 만큼 각각의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가진 미세한 크기 차이를 디자인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번 팔찌 역시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의 크기가 모두 일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반복 배열보다 큰 스톤에서 작은 스톤으로 이어지는 흐름과 각 스톤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는 과정이 중요했습니다.
※ 기존 보석의 상태와 크기, 수량에 따라 동일 디자인 제작 여부와 최종 디자인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에메랄드, 꼭 다시 반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에메랄드 반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시 에메랄드 반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리세팅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얼리 디테일
하지만 최종 제작 단계에서는 처음 계획보다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세팅을 더욱 확장해 테니스 팔찌처럼 손목을 따라 스톤이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완성했습니다.
서로 다른 크기의 보석을 하나의 팔찌처럼 보이게 만드는 작업 새로운 동일 규격의 보석을 준비해 만드는 팔찌라면 스톤의 사이즈와 형태를 맞춰 제작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골드는 에메랄드의 그린 컬러를 깨끗하게 보여주고 멜리 다이아몬드의 화이트 광채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인상을 한층 가볍고 세련되게 만들어줍니다. 완성 중량은 약 5.62g.
화려한 스톤을 사용했지만 손목에서는 지나치게 무겁게 보이지 않고 에메랄드의 컬러와 다이아몬드의 반짝임이 가늘게 이어지는 것이 이 팔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반지는 목걸이가 될 수도 있고, 브로치의 보석은 반지나 펜던트가 될 수도 있으며, 여러 주얼리에 나뉘어 있던 작은 보석들은 이번 작업처럼 하나의 팔찌로 다시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 형태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가장 자주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로 바꾸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