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얼리와 의뢰 내용

귀걸이의 두 다이아몬드를 하나의 반지에 다이아몬드 스터드 귀걸이는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 중 하나입니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다른 귀걸이를 자주 착용하거나 귀걸이 자체를 잘 하지 않게 되면 좋은 다이아몬드가 그대로 보관함 안에 머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석의 종류와 크기, 현재 세팅 상태, 손상 여부, 원하는 디자인을 함께 확인한 뒤 제작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다이아몬드는 그대로, 주얼리의 쓰임은 새롭게 0.20ct 다이아몬드 귀걸이 2개.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두 개의 스톤을 하나의 반지에 다시 배치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주얼리가 되었습니다.

서랍 속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귀걸이나 예물 주얼리가 있다면 무조건 처분하거나 새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현재 가지고 있는 보석을 어떻게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좋은 보석은 그대로 두고, 지금의 나에게 맞는 형태로 다시 디자인할 수 있으니까요.

디자인과 작업 과정

착용하지 않는 다이아 귀걸이, 반지로 바꿀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주얼리 중에는 보석은 마음에 들지만 디자인이나 착용 방식 때문에 점점 손이 가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번 리세팅은 그중에서도 활용도가 확실히 달라진 사례입니다.

기존 제품은 심플한 6발 세팅의 다이아몬드 스터드 귀걸이였습니다. 각각 약 0.20ct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던 귀걸이로, 두 개의 다이아몬드를 모두 활용해 새로운 반지로 다시 디자인했습니다.

즉, 기존 다이아몬드 약 0.20ct × 2개, 총 약 0.40ct를 메인 스톤으로 사용하는 리세팅입니다.

이럴 때 꼭 새로운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귀걸이에 사용된 다이아몬드의 상태와 크기, 형태를 확인한 뒤 새로운 디자인에 맞춰 다시 세팅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두 개의 다이아몬드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반지 위에서 두 스톤이 함께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먼저 결정한 것은 ‘두 스톤의 균형’ 0.20ct 다이아몬드 두 개를 나란히 놓는다고 해서 디자인이 바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두 스톤의 위치와 간격, 각도에 따라 반지의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완전히 수평으로 나란히 놓으면 다소 정적인 인상이 강해질 수 있어 이번 디자인에서는 두 다이아몬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듯한 사선형 투스톤 구성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손가락 위에서 두 개의 다이아몬드가 각각 존재감을 가지면서도 하나의 디자인처럼 연결되어 보이도록 한 것이 핵심입니다.

Idea Sketch → Design Sketch → 3D CAD Modeling 이번 리세팅은 바로 제작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 스케치와 디자인 구체화 과정을 거쳐 형태를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다이아몬드 두 개를 어떻게 배치할지 결정하고, 이후 반지의 폭과 스톤의 높이, 밴드와 메인 다이아몬드의 연결 관계 등을 구체화합니다. 그다음 3D CAD 모델링을 통해 실제 제작됐을 때의 비율과 측면 구조를 다시 확인합니다.

BEFORE 0.20ct 다이아몬드 스터드 귀걸이 기존에는 각각 하나씩 착용하던 두 개의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심플한 스터드 귀걸이도 클래식한 매력이 있지만, 착용하지 않게 되었다면 보석 자체의 가치까지 함께 묻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AFTER 두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투스톤 링 같은 두 개의 다이아몬드가 이번에는 손가락 위에서 하나의 디자인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오래된 주얼리를 리세팅하는 이유 리세팅의 목적은 오래된 주얼리를 단순히 새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보석 중에서 계속 사용할 가치가 있는 것은 살리고, 현재의 취향과 착용 방식에 맞지 않는 부분은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귀걸이는 잘 착용하지 않지만 반지는 자주 착용한다면 귀걸이에 있던 다이아몬드를 반지로 바꾸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지의 보석을 목걸이나 귀걸이로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모든 주얼리가 동일한 방식으로 리세팅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얼리 디테일

리세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보석을 옮겨 끼우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보석의 크기와 특성을 기준으로 새로운 주얼리 전체의 균형을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밴드까지 이어지는 다이아몬드 라인 완성된 반지는 두 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가 중심이 되는 투스톤 디자인입니다.

메인 다이아몬드 주변을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들기보다는 각 스톤의 형태가 또렷하게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밴드에는 작은 다이아몬드가 이어져 있어 정면에서 봤을 때 메인 스톤에서 반지 양옆으로 빛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멀리서 보면 전체적으로 얇고 섬세한 반지이지만, 가까이에서는 두 개의 메인 다이아몬드가 확실한 포인트가 됩니다.

다이아몬드 자체를 교체한 것이 아니라 기존 귀걸이에 있던 메인 다이아몬드를 활용했다는 점이 이번 리세팅의 핵심입니다. 귀걸이였을 때와 반지가 되었을 때 동일한 보석이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냅니다.

실제 착용했을 때 더 자연스러운 디자인 주얼리는 제품 사진만으로 보는 것과 실제 착용했을 때의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번 반지는 두 개의 다이아몬드가 손가락을 따라 살짝 엇갈려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정면에서만 보는 것보다 착용했을 때 디자인의 흐름이 더욱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메인 스톤이 지나치게 높게 부각되는 스타일보다 밴드와 연결되는 전체적인 선을 중요하게 잡아, 일상에서도 비교적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완성했습니다.

Same Diamonds, A New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