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작업 과정

오래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손이 잘 가지 않는 주얼리가 있으신가요? 보석 자체는 여전히 아름답지만 세팅이나 디자인이 오래되어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번 리세팅은 기존의 비취 펜던트에서 비취 원석을 분리한 뒤, 14K 옐로우골드 반지로 새롭게 제작한 사례입니다.

단순히 펜던트의 장식을 떼어 반지에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비취의 형태와 높이, 두께에 맞춰 새로운 반지 구조를 다시 제작했습니다. BEFORE 오래된 비취 펜던트 리세팅 전 모습입니다. 타원형의 비취를 중심으로 주변에 장식이 더해진 펜던트였습니다.

기존 디자인은 지금 착용하기에는 다소 무게감이 있고, 함께 세팅되어 있던 큐빅 지르코니아 역시 이번 디자인에서는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메인 비취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된 주얼리라고 해서 보석까지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메인 보석을 살려 현재 착용하기 좋은 형태로 다시 제작할 수 있습니다. 비취만 안전하게 분리합니다 기존 펜던트에서 비취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면 기존 금속 세팅과 타원형 비취가 완전히 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비취는 표면이 둥글게 올라온 캐보션 형태입니다. 같은 타원형 캐보션이라도 보석마다 폭과 길이, 두께, 높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틀에 억지로 맞춰 세팅하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보석 한 점의 실제 형태를 기준으로 그에 맞는 세팅을 별도로 제작해야 합니다.

왜 8개의 프롱으로 세팅했을까요? 이번 리세팅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비취를 잡아주는 8개의 프롱입니다. 기존 펜던트와 달리 반지는 손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충격이나 마찰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이번 비취처럼 높이가 있는 캐보션 보석은 보석의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하게 잡아주면 착용 중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4개의 프롱만 사용하는 대신 8개의 프롱으로 비취를 안정적으로 감싸도록 제작했습니다. 프롱의 개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보석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양옆의 작은 포인트 비취 양옆에는 작은 큐빅 지르코니아를 각각 한 점씩 세팅했습니다.

메인 비취의 존재감이 충분하기 때문에 주변 장식을 과하게 늘리기보다 작은 포인트만 더했습니다. 짙은 그린 컬러의 비취와 14K 옐로우골드가 만나면서 따뜻한 색감이 살아나고, 측면의 작은 스톤이 빛을 더해 전체적인 디자인이 무겁게 보이지 않도록 정리되었습니다.

정면 디자인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석이 가진 색과 광택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까지 고려한 세팅입니다. 반지 밴드 역시 보석에 맞게 메인 비취의 크기와 높이가 있기 때문에 얇은 링으로만 제작하면 위쪽으로 무게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지 밴드는 아래쪽으로 갈수록 적절한 두께감을 주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습니다.

보석의 상태와 형태가 적합하다면 현재의 취향과 착용 방식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주얼리 디테일

이 부분이 유색보석 리세팅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AFTER 14K 옐로우골드 비취 반지로 완성 완성된 모습입니다. 기존 펜던트였던 비취가 훨씬 간결한 14K 옐로우골드 비취 반지로 바뀌었습니다.

PRODUCT INFO Material 14K Yellow Gold Weight 약 3.45g Main Stone 기존 비취 재사용 Setting 8 Prong Setting Side Stone Cubic Zirconia ※ 비취의 중량과 정확한 크기는 기존 기록에 별도로 남아 있지 않아 임의로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비취의 색을 살리는 뒷면 구조 비취는 빛이 어느 정도 투과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석의 뒷부분을 금속으로 완전히 막아버리면 빛이 통과하는 양이 줄어들면서 비취가 실제보다 어둡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번 반지는 비취 뒷면으로 빛이 들어갈 수 있도록 오픈된 구조로 제작했습니다.

착용했을 때 비취의 존재감은 충분히 살리면서 손가락 위에서는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디자인입니다. 오래된 주얼리를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방법 이번 리세팅의 핵심은 새로운 비취 반지를 구입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기존 비취를 그대로 살리고, 현재 착용하기 좋은 반지로 디자인을 다시 만든 것입니다.

기존 제품의 금 역시 리세팅 과정에서 활용해 새로운 주얼리로 다시 완성했습니다. 디자인이 오래됐다는 이유로 좋은 보석까지 계속 서랍 속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반지는 목걸이로, 펜던트는 반지로, 귀걸이의 보석은 새로운 반지나 목걸이로.